2025-02-24

어제 심장박동수가 180 bpm 이상으로 한 시간가량 뛰었다. 쿵쾅쿵쾅도 아니고 퍼드득 나비 날갯짓 마냥.

의사가 워치에 기록된 심전도를 보자마자: ‘이거 위험해’. 그리 불편하지는 않았지만, 미래의 심박수를 끌어다 뛰는 건 아닌가 불안하기는 했다.

집에 돌아와 오디오 설치 후 노을 보러 나갔다. 해가 건물들 뒤로 가고, 그 뒤 산 넘어까지 간 후 아직 밤은 아닌 푸른 하늘을 겨울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 보는데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.